벤저민 프랭클린과 하루 계획표: 아침마다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

오늘 나는 어떤 좋은 일을 할 것인가? 벤저민 프랭클린은 아침마다 이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좋은 일을 할 것인가?

두 질문으로 시작하고 마친 하루

벤저민 프랭클린은 아침마다 이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은 수첩에는 하루를 보내는 순서가 적혀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일어나 씻고, 오늘 할 일을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아침 식사도 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일을 했습니다. 점심 무렵에는 책을 읽거나 장부를 살펴보았고, 식사를 마치면 다시 일하러 돌아갔습니다.

저녁에는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두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하루를 돌아보았습니다.

프랭클린은 일만 빽빽하게 적지 않았습니다.

일과 공부뿐 아니라 식사, 휴식, 대화와 잠까지 하루 안에 함께 놓았습니다.

일과 공부뿐 아니라 식사, 휴식, 대화와 잠까지 하루 안에 함께 놓았습니다.

계획표를 지탱한 생활의 약속

이 계획표에는 아침과 저녁을 잇는 두 개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아침의 질문은 ‘오늘 어떤 좋은 일을 할 것인가?’ 였습니다.

저녁의 질문은 ‘오늘 어떤 좋은 일을 했는가?’ 였습니다.

아침에는 앞으로 할 일을 정하고, 저녁에는 실제로 어떻게 보냈는지 살펴본 것입니다.

프랭클린이 이런 계획표를 만든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키고 싶은 생활 습관을 수첩에 적어두었습니다.

그중에는 물건마다 자리를 정하고, 해야 할 일마다 시간을 정한다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하루 계획표는 그 약속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프랭클린은 매일 계획표대로 움직였을까요?

계획대로 되지 않은 날들

그는 그렇지 못했다고 자서전에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혼자 일할 때는 시간을 뜻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게 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은 프랭클린의 계획에 맞춰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가능한 시간에 찾아왔고, 그때마다 하루의 순서가 달라졌습니다.

물건과 서류를 늘 제자리에 두는 일도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물건과 서류를 늘 제자리에 두는 일도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돌아보기

계획이 흐트러질 때마다 프랭클린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동안 이 계획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에 쉬는 때도 있었지만,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자신의 생활을 계속 살펴보았습니다.

계획표는 프랭클린의 하루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아침에는 오늘 할 일을 생각하게 했고, 저녁에는 실제로 보낸 하루를 다시 보게 했습니다.


우리의 하루도 계획한 그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오기도 하고, 생각보다 일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아침에 적어둔 일을 저녁까지 끝내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적어두면 어디서 출발할지 알 수 있습니다.

저녁에 다시 펼쳐보면 무엇을 마쳤고, 무엇을 다음 날로 옮겨야 하는지도 보입니다.

프랭클린이 남긴 두 질문 사이에는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계획하고 돌아본 하루가 쌓여갔습니다.

오늘 아침에 세운 계획은, 저녁에 어떤 답으로 남게 될까요?

ILJI TIME STORIES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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